안녕하세요 씨티바이크입니다.

자전거를 손수 정비하려고 하다보면 부품에 Nm이라고 씌여있는 것을 보고 주춤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얼만큼 조여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기이기에 대략적으로 알아두어야 부품의 파손을 막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문적인 내용은 배제하고 알기쉽게 짚고 넘어가면 어떨까합니다.

토크 렌치로 조이면 가장 좋겠지만, 집에 토크 렌치를 구비하고 계시지 않은 많은 분들을 위해 적습니다.

1. 어느정도로 조이면 될까요?

볼트조임부에 만일 5Nm이라고 적혀있다면

9.8N은 1kg과 1:1관계이므로 (9.8N=1kg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 둘은 전혀 다른 물리량이거든요. 하지만 우리가 이런 것까지 공부할 필요는 없겠지요)

대략적으로 N과 kg은 10:1 관계로 기억해두면 편리합니다.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선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렌치는 보통 길이가 10cm정도이기 때문에   

약 5kg으로 렌치의 끝을 눌러 조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렌치의 길이가  5cm라면 약 10kg으로,  20cm라면 약 2.5kg,  그리고 만약 1m짜리 렌치가 있다고 가정하면 0.5kg이 되겠지요. 지렛대 원리는 모두 알고 있으시죠?

만일 Max 5Nm이라고 적혀있었다면 이 수치는 적정치가 아닌 최대치이므로 대략 80% 수준인 4kg (10cm 길이의 렌치사용시)으로  조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감이 없으시다면, 저울을 손가락으로 눌러 감을 잡아두는 것이 좋겠지요.

필요한 경우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최대치까지 조여주며, 어떤 경우에도 최대치 이상으로 조이면 안됩니다.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좋지요. 저같은 경우 임시 고정제, 염화비닐계열 접착제, 고무판을 대어줍니다. 접착제의 경우는 절대로 나사산에 묻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2. 어떻게 조이면 될까요?

a. 부품과 부품이 닿는 곳은 기름때가 없어야 합니다. 미끌림이 있다면 아무리 세게 조여도 고정이 되지 않습니다.

   임시로 조립해보아 미끌림이 있다 판단되면, 고무패드를 대주거나 장판 조각 등을 이용하여 표면을 보호해주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b. 어느 정도로 조일지 표기가 없는 경우는 틈이 없을 정도로 조이고, 가끔씩 조임을 확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른 재질의 경우 조이고 나서 조임부가 변형이 생기면서 고정되기 때문입니다. 한번에 아주 단단하게 조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끝까지 들어갔다 싶으면 1/4바퀴 이내에서 더 조여주는 정도입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면 좀 더 조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몇 번 반복하면, 부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조립이 됩니다.

c. 나사와 나사선에 먼지가 없도록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가급적 아주 약간 윤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풀림이 일어날 수 있는 곳에는 나사 고정제나 풀림방지나사를 사용하는데, 이 경우도 고정제없이 어느정도로 고정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합니다.

풀림방지 나사는 나사 자체를 돌리는데 저항이 있기 때문에 조임강도와 혼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d. 볼트가 나사산에 비틀려 들어가거나, 렌치가 기울어지지는 않았나도 확인하면서 조여주세요. 여러개의 볼트가 있는 고정부위는 조금씩 번갈아가면서 고정시켜주어야만 합니다. 4개의 볼트가 있다면 왼쪽 위를 조여주었다면 오른쪽 아래를 다음으로 조여주는 식입니다.

e. 나사선 자체가 우리가 조이는 힘보다 훨씬 큰 힘을 주도록 만들어져있으니, 임의로 힘을 주어 조여서는 안되겠죠?    금속의 경우도 탄성이 모자라는 금속은 어느순간까지 아무 변형이 없다가 순식간에 부러질 수 있습니다.

f. 가끔씩, 풀림이 없나 휴대용 공구로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겠지요.